일시 : 3월 17일 (화) 10:00~12:00 장소 : 강유두도서관 함께 나눈 도서 : 고등어 / 공지영 봄기운이 가득한 화요일, 여섯 명의 청년들이 독서모임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. 공지영 작가의 「고등어」는 시대의 아픔을 온 몸으로 살아야 했던 80년대, ‘그때’의 청년들이 사랑하고, 방황하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었습니다. 그 시대의 등장인물들을 통한 각자의 입장을 대변하고 나누는 과정 속에서 마음이 아프기도, 슬프기도, 화가 나기도 하였습니다. 또 불륜이라는 소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, 제목이 왜 고등어인지 등에 대해서도 나눠보았습니다. ‘그들은 생각할거야, 시장의 좌판에 누워서 나는 어쩌다 푸른 바다를 떠나서 이렇게 소금에 절여져 있을까 하고. 하지만 석쇠에 구워질 때쯤 그들은 생각할지도 모르지. 나는 왜 한때 그 바닷 속을, 대체 뭐 하러 그렇게 힘들게 헤엄쳐 다녔을까.‘ - 본문 218페이지 중 한 때 바다를 헤엄쳐 다니며 자신의 꿈을 펼치던 고등어가 석쇠에 구워진 생선이 되는 과정과 결말이 소설 속 주인공과 많이 닮아 있었습니다. 어쩌면, 작가는 이 소설에서 주인공만의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라 그 당시 세대 모두를 ‘고등어’라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. 다음 모임은 4월 24일 (금) 오전 10시 할레드 호세이니의 <연을 쫓는 아이>로 진행됩니다. 열린 마음을 가진 청년이라면 누구나 환영합니다.